후기

[올레이저라섹 후기] 라섹 수술 전 검사 검안 결과 D-3

heartflowers 2022. 3. 29. 13:07

라섹을 결심한 이유

코로나 때문에 매일 끼고 다니는 마스크가 너무 불편했다.
안경에 차는 습기와 걸리적거리는 코 받침대.
그렇다고 아침마다 컨택트렌즈를 찾아서 끼고 나가는 것도 너무 불편하다.
심했던 건조증 때문에 눈이 편할 날이 없었다.
원데이 렌즈로 사용하다보니 매달 드는 비용도 무시 못한다.
안경은 20년 이상, 렌즈는 13년 이상 껴왔는데 더 이상 미룰 수가 없었다.

병원 선택할 때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

라섹 라식 관련 정보 나누는 카페에서 가입해서 수술 관련 정보를 먼저 검색해 보았다.
기계는 어떤 게 좋을지 병원을 선택할 때 고려해야 하는 부분, 부작용, 수술 후 관리 등에 대한 글을 읽어보았다.
다른 사람들은 보통 2~3군데 정도 다니면서 상담을 받고 검안을 해보길 추천했다.
하지만 애둘맘인 나는 2시간 이상 걸리는 검안을 받으러 여기저기 다니는 것은 불가능했다.
내가 사는 지역에서 아마리스레드 기계가 있는 곳을 선택해서 검안 예약 후 상담을 받고 왔다.
내가 상담하면서 확인했던 것 몇 가지는


1. 병원이 공장처럼 수술하는 곳은 아닌지
2. 기계가 최신식인지
3. 수술 후 관리가 잘 되는지
4. 부작용이 생겼을 경우 병원에서 어떻게 대처를 할 것인지
5. 검안 직원들의 숙련도


검안과 상담을 마치고 바로 라섹수술 예약도 잡았다.
마음먹었을 때 빨리 해버리자는 심정으로.
사실 눈을 건드리는 수술이다 보니 부작용이 너무너무 무서웠다.
그래도 수술하신 분들의 후기를 보면 대부분 이 좋은걸 왜 이제 했지? 였다. 무섭지만 설렜다.




아래는 나의 검사 결과이다.







굴절력

눈의 굴절력이란 근시, 원시, 난시를 숫자로 표시하여 그 정도가 어느 정도 인지를 표기한 값입니다. 검사를 통해 나온 굴절력을 바탕으로 레이저의 조사량을 결정하게 되며 이는 수술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주게 됩니다.

  근시/원시 (SPH) 난시 (CYL) 각막곡률 (K)
우안 -4.75 -1.25 X 5 42.50
좌안 -3.75 -1.50 X 180 42.50



각막두께

남아있는 각막의 두께는 시력교정 수술 후 합병증 발생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수치입니다. 정상인의 평균 각막두께는 500-600㎛이며 기계마다 오차가 존재할 수 있습니다.

  우안 좌안
각막두께(USP) 568 576



동공크기

동공크기는 시력교정 수술 후 빛 번짐 증상과 많은 연관이 있습니다. 어두운 환경에서 동공의 크기가 클수록 빛 번짐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어두운 환경에서 정상 동공크기는 6.0~6.5㎜ 로서 이보다 큰 동공 크기를 가질 경우에는 수술 후 빛 번짐의 원인이 됩니다.

  우안 좌안
동공크기 (ARK) 6.1 6.2



건조증상태

TBUT (Tear Breakup Time) 란 눈물막이 파괴되는 시간으로 건조증이 있을 경우 10초 이하로 측정됩니다.

  우안 좌안
TBUT 4.78 9.56



안압

정상 안압의 범위는 10-21mmHg입니다. 안압이 정상보다 높은 경우는 녹내장의 가능성이 있으며 추가적인 정밀 검사가 필요합니다

  우안 좌안
안압 15 14

각막내피세포

각막의 가장 안쪽 층을 각막내피라고 부릅니다. 각막내피는 각막을 투명하게 유지시켜주는 매우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피세포의 개수는 2,000개 이상이 정상이며 수술 전 각막내피수가 적을수록 수술 후 각막부종의 확률이 높아집니다.

  우안 좌안
각막내피세포밀도 3056 3345






위의 검사 이외에도 안저검사, 시야검사, 아벨리노 유전자 검사 등 모든 검사를 다 받았고,
검안 및 상담에 소요되는 시간은 총 3시간이었다. (대기시간 포함)
산동제를 넣는 검사도 했었는데 이게 상당히 불편했다. 검안 끝나고 건물 밖으로 나가자마자 눈이 너무 부셔서 앞도 볼 수 없는 상황이었고, 모자나 선글라스를 준비하라고 말을 안해준 데스크 직원이 원망스러웠다.
글씨는 안 보이고 눈은 부시고 택시를 불러서 겨우 집에 왔다.
산동 제로 인해 글씨가 잘 안 보이는 상태로 3일을 지냈다. 개인적으로는 라섹수술보다 산동제가 더 불편했다.